6. 죽음 그리고 신인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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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멸종으로부터 살아남은 인류 중 일부는 화성으로의 이주도, 메타버스로의 업로드도 선택하지 않았다. 아무것도 선택하지 않음은 곧 죽음을 의미한다. 강제적 죽음을 선택 당한 이들은 대부분 극빈곤층의 사람들이었으나, 부유층에 속함에도 자발적인 죽음을 선택하는 무리도 상당수 존재했다. 삶에 미련이 없는 자들, 종교적인 믿음 등이 그 이유였다. 개중에는 본인은 결코 죽지 않을 것이라 장담했지만 피할 수 없는 죽음을 맞이한 사람들도 존재한다. 웃지못할 일이다.
메타버스 테이아에 살고 있는 ‘지구’는 Seed 도난 사건을 수사하기 위한 선발대로 뽑힌다. 현실로 로그아웃 했을 때, 전부 죽어버렸다고 생각한 잔류한 인류들 중 정말로 죽지 않고 살아난 신인류를 마주하게 된다. 이들은 새로운 환경에 적응된 돌연변이들이다. 이들이 어떻게 생존했는지는 아직도 베일에 쌓여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