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대멸종 - 2nd 오르도비스기

첫 시작은 기후변화였다. 그것이 이 모든 것의 시발점이자 촉매제였다. 기후변화로 수많은 국가의 영토가 전부 혹은 일부 소실되었다. 대부분의 개발도상국은 물론 많은 선진국까지 국가의 기능을 상실했으며 이로 인한 국가적 난민의 수는 42억명에 달했다. 난민 문제로 인해 각국가의 경계에서 무혈분쟁이 끊이지 않았다. 제대로 보도되지 않았지만 대규모 학살이 벌어지고 있다는 끔찍한 소문도 돌았다.

인류 문명은 말그대로 하루 아침에 재로 돌아갔다. 원인이 무엇이었는지, 누가 시작했는지에 대한 기록과 의견은 아직까지 분분하다. 하지만 확실한 건 여느 때와 다름없는 어느날, 수십 여개의 핵폭탄이 하늘에서 번쩍였고 그것으로 지구의 생명이 다했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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